현대로템, 美 9000억 전동차 사업 수주

입력 2024-02-06 18:16   수정 2024-02-07 00:44


현대로템이 미국에서 9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지금까지 현대로템이 미국에서 따낸 철도 사업 중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LACMTA)이 발주한 전동차 공급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6억6370만달러(약 8700억원)다. 2028년 4월 납기 예정이며, 납품 수량은 비공개다.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최대 6량까지 연결해 운행이 가능하다. 1량당 최대 탑승 정원은 245명, 최고 속도는 시속 113㎞다. 다운타운에서 출발해 할리우드 북부까지 운행하는 적색 B라인(26.4㎞)과 코리아타운까지 운행하는 보라색 D라인(10.3㎞)에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2028 LA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해 추진된다. 1993년부터 운용 중인 현지 노후 전동차를 대체할 예정이다. LACMTA는 전동차량 제작사 선정 과정에서 가격뿐 아니라 계약 이행 능력과 납품 실적, 품질 및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저품질 차량을 납품하거나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현대로템은 종합적인 사업 이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이 2005년과 2018년 캐나다 밴쿠버 무인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제품을 조기 납품하며 운행 일정을 3개월 앞당긴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로템이 미국에서 따낸 사업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기존 현대로템의 미국 최대 사업은 2019년 보스턴 2층 객차 프로젝트(3300억원)다. 세계 시장 기준으로는 호주 퀸즐랜드·뉴사우스웨일스(1조2000억원·9000억원)와 대만 교외선(9000억원)에 이어 네 번째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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